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외교부 제1차관 김홍균입니다.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입니다.
오늘 이곳 남산 서울타워와 일본 도쿄타워에서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을 시작하는
점등식을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님을 비롯하여
한일관계 발전에 진심어린 공헌을 해오신
내외빈분들의 참석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일본은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입니다.
우리 정부는 엄중한 글로벌 정세 속에서
한일 협력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일념 하에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시켜 왔습니다.
특히, 작년 양국 간 인적 교류는
무려 1,2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처럼 가까워진 지금의 한일 관계 속에서
국교정상화 이후 60년의 역사를 다시 돌이켜보며
함께 미래를 그려보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점등을 통해 남산 서울타워에 새겨질
국교정상화 60주년 공식 로고는
무엇보다도 한국과 일본의 국민들이
한일 관계의 미래 발전을 응원하면서
직접 공모에 응해주셨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총 86개의 공모작에 담긴
각자가 그리는 양국 관계의 미래상을 보면서,
우리는 한일 관계 발전을 향한 국민들의 열망이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와 같은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더 밝은 미래의 한일 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귀빈 여러분,
남산 서울타워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그 의미가 남다른 장소입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며 한 해 소망을 기도하기도 하고,
연인들 간 사랑과 미래를 계획하는 등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더 나은 앞날을 상상하며
행복한 꿈을 꿉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상징하는 빛이
서울 중심을 환히 비추는 모습을 보며
두 손을 맞잡고 한일 양국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 한해가 한일 양국이 밝은 내일을 위해
함께 나아가기 위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