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 90대 노모와 크루즈 효도 여행 중이던 60대 후반의 딸은 항해 중 노모의 심장에 이상이 발견되어 칠레의 최남단 남극, 바람의 도시 로 급히 입항 후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었습니다 이곳에는 교민은 2명밖에 없어 약 3천킬로 떨어진 대한민국 영사관의 도움으로 응급 치료에 최선을 다했으나 이국 먼 나라에서 노모는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엄마를 잃은 딸의 비통함은 지구 최남단 파타고니아 이곳 신문에 실려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으며 한편으론 대한민국 박기섭 영사님의 밤낮 없는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으로 딸은 그나마 따듯한 위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약 5일간의 응급실 치료중 시간을 다투는 긴급 상황 속에서 밤잠을 설쳐가며 담당 의료진과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주시는 영사 님의 헌신은 이곳 대형 병원 의사 및 간호사들 에게 깊은 감명을 주어 한국대사관의 관심에 놀라워 하였고 퇴실시에 한 마음으로 슬픔을 나누며 저희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시신을 이곳에서 약 5시간 항공 거리인 산티아고로 운구하여 성당 미사 및 화장 절차 그리고 출국등 완벽하고 철저하게 업무 처리를 해주신 영사관 직원 분들들이 있기에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은 셰계속에 빛날수 있다고 생각하며 여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 전선에서 불철 주야 국민의 안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해주시는 대사관 및 영사관 직원분들께 깊은 존경과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