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종탁 영사님
저희가 장례식을 치뤘을때 해외에서 생긴 일에 경황이 없고 잘 몰라서 주변에 알리는것도 잊었는데 그래도 지인분들께서 서로 알려주시고 찾아오셔서 감사하게도 잘 치를수 있었습니다.
곧 다가오는 3월 3일에 성당에서 49제 기념하여 미사를 드린다고 합니다.
영사님의 고마우신 노고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잘 아버님 운구를 마치고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언제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일을 겪으시고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만 어머니께서는 일상을 지금은 잘 지내시고 계신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시카메라 조회 요청이 한국이라면 쉽게 됐을일이었는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저를 현지 경찰서에서는 경찰관이 첫대면부터 저를 범법자로 보며 취조하는 태도로 대하며 잘못한것이 없음에도 정말 무서워서 덜덜 떨었습니다. 알고 보니 한국인 여행업체 사장님도 1월 12월에 아버지 일때문에 도와주시려 잠깐 경찰서에 들르셨다가 바로 다짜고짜 묻지도 않고 6시간 감금되고 핸드폰도 강제로 뺏어서 포렌식을 당했다고 들었습니다. 현지 골프클럽업체에서도 비협조적이며 혼자서 경찰공문서를 가져와서 조회를 요청했으나 제가 조회 요청한 건에 대해 나쁘게 말하며 무서운 분위기로 몰아서 현지 경찰에게 도움도 요청도 못하고 체념과 포기를 하며 한국에 귀국했었습니다.
그냥 빈손으로 귀국하는데 너무 한탄스러워서 영사님께 마지막으로 혹시나 해서 부탁드렸었는데 이렇게 저희의 간절한 부탁을 이루어 주셔서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윤종탁 영사님이 아니셨다면 다른 직원분들도 하기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상대하기도 힘들었는데 그런 모든 상황을 무릅쓰고 도와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해외에 계실때나 국내에 계실때나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께서 영사님을 보호해주시고 가족분들께서도 모두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일을 신속하게 도와주신 여승배 대사님과 모든 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